|
한국 경마가 '경마 선진국'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파트Ⅱ' 승격의 꿈을 드디어 이루었다.
이에 따라 7월1일 이후 시행되는 그랑프리, 대통령배, 부산광역시장배, 부산오너스컵, 코리아스프린트 등 5개 대상경주가 한국경마 최초로 '블랙타입경주'로 등재된다. '블랙타입경주'로 인정되면, 해당경주 순위마(1~3위)들은 경매회사에서 발행하는 경매명부에 특별표시가 된다. 몸값이 엄청나게 뛰어오르게 된다. 향후 경주마 생산, 해외수출 등의 경마산업이 큰 힘을 얻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1월 아시아경마계획위원회에 '파트Ⅱ' 승격을 신청했다. 같은 해 아시아경마회의와 국제경마연맹 연례회의에서 '한국경마 국제화 및 파트Ⅱ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경마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승격계획을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국제경주계획위원회 심의가 진행됐고, 올해 3월 승격을 승인받았다.
한국마사회측은 "경마혁신 과정을 거치며 한국 경주마의 능력수준이 한단계 올라섰다는 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경마가 상품으로서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동력을 갖울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