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인수한 홈플러스 일부 매장의 자산유동화를 추진한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이란 기업이 자금 조달 등을 위해 부동산·시설을 매각하고 나서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고정자산을 줄여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상승과 같은 위험(리스크) 요인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MBK가 세일즈 앤드 리스백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홈플러스 인수 후 부족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MBK의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빌린 자금 중 만기가 다가오는 일부 차입금 상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MBK 측은 "일부 매장의 자산유동화는 인수금융 상환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홈플러스 자체 사업을 위한 투자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