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소장의 창업열전] 정주백 카페샌엔토 대표의 프리미엄 샌드위치 바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14 16:56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브랜드는 300여개에 이른다. 유명 상권에 가면 한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커피전문점은 급증하고 있다. 최근의 커피전문점은 커피 등의 음료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 와플, 샌드위치, 빙수 등을 결합하는 등 복합멀티화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샌드위치&커피전문점 샌엔토다. 2012년 교대 직영점이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5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모두 직영점이다. 샌엔토의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속에 토핑을 넣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에 요리를 접목시켰다. 국내 고급 호텔 등에서도 맛을 인정받을 정도로 품질은 높다.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연간 매출 1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크다. 현대 편의점 등에 공급되는 1500원 저가 샌드위치가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이 넘어서면서 웰빙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최고 품질의 샌드위치 개발에 나선 이가 정주백 샌엔토 대표다.

한때 H화장품회사 영업사원으로 잘나가던 때가 있었다. 문제는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면서다. 과일 행상을 하며 술집에 납품을 했다. 그의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공급처도 늘어났다. 하지만 외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만 끌어안게 됐다. 당장 먹고 살아야 했다. 빵장사에 김밥 팔이까지. 안해 본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했다. 하지만 성공은 아직 그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샌드위치를 알게 됐고, 당시 샌드위치 달인을 찾아가 무릅 끓고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게 에스엘비코리아(주)다. 샌드위치에 미친 사람들의 조직이다. 300여종의 샌드위치를 개발해 냈다. 그의 샌드위치는 현재 서울 서초동과 수원 롯데백화점, 광명 프리미엄 아울렛 등 샌엔토 직영엊ㅁ과 대기업 직영 커피전문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정 대표의 바람은 세가지다. 세계를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과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프랜차이즈다. 샌엔토의 탄생 이유다.

현재 샌엔토 매장에서 판매중인 샌드위치는 총 20여가지다. 사이드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5가지의 타르트도 과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행복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갖췄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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