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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아나운서, 앵커 출신 방송인들의 선전이 빛났다.
1983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이래 앵커, LA특파원을 두루 역임한 '여전사' 박영선 의원도 서울 구로 을에서 4선에 성공했다. 54.1%(5만526표)의 표를 휩쓸었다. 박 의원은 지난 2004년, 같은 MBC 출신 정동영 의원의 소개로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 17대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18,19, 20대 구로을에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3선에 성공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MBC 스타 기자 출신 정동영 의원 역시 '친정' 전북 전주병에서 기사회생했다. 47.7%(6만1662표)의 득표율로 47.0%(6만673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에게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15대 총선 때 전주 덕진에서 당선되며 국회의원의 길에 들어선 정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정몽준 의원에게 패했고, 19대 총선 서울 강남을에서 낙선한 뒤, 지난해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 당에 입당해 치른 20대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 전주에서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