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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도 한국경마 통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4-07 19:17





호주는 아시아-오세아니아권에서 홍콩, 싱가포르, 일본과 함께 4대 메이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달 25일 한국 경마가 호주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달 25일부터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펼쳐친 총 10차례 경주가 생중계 됐다. 호주에서의 경주 당일 매출 집계 결과 7억4000만원, 경기당 평균 7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에서 기록했던 47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틀 뒤 생중계된 부산경남 경주 역시 호주 경마가 시행 중임에도 총매출 1억3000만원, 경기당 평균 4200만원을 기록했다. 당일 호주 경마가 휴장하는 운도 따라줬다.

호주는 마권매출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연 매출이 146억유로(약 19조원)다. 한국은 연매출 7조7000억원으로 세계 7위지만 호주와의 격차는 두 배 이상이다.

한국마사회는 호주 경주 수출을 위해 영어 중계를 포함한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운영함과 동시에 경마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함과 동시에 경주수출센터 제반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며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주 관계자는 "호주 진출은 한국 경마의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단순히 매출 뿐만 아니라 한국 경마를 호주 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틀간 경마중계를 시행해본 결과 성공적인 진입으로 평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수출국 다변화 및 매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였다"고 평했다. 또 "현지 파트너로부터 한국경주, 수출운영, 방송중계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현지 매출도 호주와 약 10년간 경주수출입을 시행한 싱가포르 매출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였기에 앞으로의 성과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마사회는 싱가포르와 경주중계 재계약을 추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 경마를 중계해 온 파트너다. 이번 재계약으로 한국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3개국에 경주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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