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정애''파주의 후예',총선도 '태후열풍'이지 말입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4-05 09:44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대세드라마 KBS '태양의 후예' 열풍이 선거판을 강타하고 있다.

KBS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이 30%를 넘어서며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자 총선 후보들은 서로 자신을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강모연(송혜교)에 비유하며 패러디를 쏟아 내고 있다.

더민주 한정애 후보(서울 강서병)는 "강서 주민들을 목숨 걸고 지키겠다"며 '태양의 정애'라고 패러디 했다.

총선 후보들은 앞다퉈 일 잘하고, 정의롭고, 명예로운 데다 잘생김까지 더한 '유시진 대위' 빙의를 자청하고 있다. '유대위 사진' 합성과 홍보 문구에 '~말입니다' 체는 기본이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서울 관악을)는 유시진 대위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관악은 오신환이지 말입니다"라는 글귀를 넣었다.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인천 계양을)역시 본인 얼굴을 합성하고 "계양은 최원식이지 말입니다"라는 군대식 말투로 유권자들을 유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는 육사를 다니다 자퇴하고 의대에 진학한 경력을 '태양의 후예'에 군의관으로 나오는 윤명주(김지원)에 빗대 눈길을 끌었다. '이용빈, 육사에서 의사로'라고 썼다.

군대가 배경인 '태양의 후예'타이틀을 패러디한 홍보물도 눈에 띄었다.

3성장군 출신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경기 파주을)는 3성이 달린 군복을 입고 '파주의 후예'라는 글귀를 내걸었으며, 육순 4성 대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경기 용인갑)는 군복을 입고 '안보부터 민생까지 생각하면 백군기가 보인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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