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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페인트, 3자배정 유상증자 60억 납입 또 연기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3-22 11:13


현대페인트에 투자키로 한 (주)바네스앤바렛이 또 다시 투자키로 한 날짜에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고 연기 공시하며 허위투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주)바네스앤바렛은 공시일인 지난 10일 단기차입금 20억원을 납입하지 못한데 이어 21일로 예정된 3자배정 유상증자 60억원도 연기 공시했다.

22일 11시 현재 현대페인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10% 이상 빠지며 845원을 기록 중이다. 53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900원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소액주주 대표단은 지난 21일 현대페인트를 찾아 바네스앤바렛으로부터 투자금 납입이 2 차례 연속 이행되지 않은 이유와 대안을 추궁했다.

대표단은 고상인 대표가 "투자사 사정에 따른 것일 뿐이며 내달 5일 전액납입이 될 것"이라며 "납입이행이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성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주주대표 일원인 염보선씨는 "그간의 행적으로 미뤄 고상인씨와 사외이사들이 결탁해 허위투자를 계속 공시하고 있다"며 "감사 의견거절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고의로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체 상장폐지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오는 30일 서울에 집결, 이날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상인 대표와 전 대표인 최윤석씨를 해임시키고, 주주대표 및 법적지위를 회복한 대표집행임원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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