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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자체 생산 시스템'앞세워 신뢰도 높인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3-20 16:19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짐에 따라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외식업계가 늘고 있다.

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체 물류 센터 혹은 식품 공장을 확보하고 있을 경우 제품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가맹점 운영 편의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본사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해 가맹점에 전달해 보다 신선하고 위생적이며 가맹점에서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메뉴의 맛을 표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OK능이마을의 경우 자회사인 ㈜모리식품에서 직접 키우고 가공한 제품만을 사용한다. 모리식품은 오리, 닭을 전문으로 하는 육가공 업체로 지난해 OK능이마을을 론칭했다. OK능이마을은 오리고기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제공되는 반찬과 소스 등도 자체 공장이나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모든 제조 공정이 철저하게 청결하게 관리되는 게 특징이다.

수제돈가스 브랜드 이오카츠도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본사 자체 공장에서 제품을 가공한다. 선진포크에서 들여오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를 개별 포장해 각 가맹점에 전달하기 때문에 청결하고 조리도 간편하다. 이오카츠는 100% 국내산 돈육을 얇게 저며낸 후 25겹 겹겹이 쌓아낸 수제 돈가스를 대표 메뉴로 한다. 가맹점에서는 튀겨내기만 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수제 돈가스를 완성시킬 수 있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본사 자체 물류 공정을 갖춰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물류 수급까지 가능하도록 한 브랜드도 있다. 이바돔은 소비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안전한 식재료만을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자체 클린시스템을 통해 이바돔 생산물류센터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바돔은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가공된 식재료를 전국 각 가맹점으로 직접 배송한다. 최고급 돼지등뼈와 다대기 등 각종 식재료들이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 제조돼 식품 안정성이 높다.

한식 레스토랑 하누소는 자체 공장에서 개별 포장해 판매하는 갈비탕, 보양도가니탕 등의 메뉴로 온라인 상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위생적으로 관리된 하누소 본사 식품센터에서 재료 손질과 조리를 마친 후 자체 물류 공장에서 진공 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신뢰도가 높다. 전국 하누소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같은 제품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의 갈비탕을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된 본사 자체 공장에서 원팩으로 포장된 제품을 공급받을 경우 식품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리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가맹점에서는 인건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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