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고부가가치 화학 산업인 스페셜티 플라스틱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스페셜티 플라스틱은 일반 범용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높은 내열도 또는 우수한 기계적 물성 등의 고기능성을 가진 플라스틱 제품을 말한다. 친환경성, 내열성 등 특징적인 물성을 지닌 고부가가치 소재로 금속을 대체하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가 여기에 속한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산하 시설로 SK케미칼이 생산한 소재의 후가공 차원에서 필요한 평가, 분석, 개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용도 개발 기간이 기존 보다 대폭 단축되고, 개별 고객의 용도 개발 요청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특화 소재의 경우 범용 소재와 달리 생산된 소재를 후가공해 각 용도에 적합한 물성을 확보하는 용도 개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형가공 설비의 업그레이드는 SK케미칼이 확보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량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소장은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단순히 화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넘어 판매된 소재가 최종 제품으로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성형가공랩을 중심으로 다양한 R&D 활동을 통해 신규 사업 안착과 스페셜티 플라스틱 고도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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