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9일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 펀드가 원금을 까먹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들이 공표한 공시수익률을 소비자가 실제로 낸 돈 대비 실효수익률(2015년 12월말 기준, 사업비를 제외한 보험료의 86%~94%만 펀드 투입)을 산출한 결과다.
금소연은 이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생보사들이 운용하는 모든 변액연금 펀드의 실효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1.5% 미만의 초저금리시대에 10%대의 사업비를 차감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소비자의 기대 수익률을 맞출 수 없다"며 "노후준비를 위한 가입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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