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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 별세 소식이 전해져 전세계적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에코는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등의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32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토리노대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으며 5년가량 TV 방송국에서 일하다 1950년대 중반부터 강단에 서기 시작했다.
그는 1980년에 펴낸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은 14세기 초반 이탈리아 북부 수도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과 이를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고, 수도원 안팎에 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중세 말기 사회적 모순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장미의 이름'은 1986년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다. 1989년엔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1988년 두 번째로 내놓은 소설 '푸코의 추'도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