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공모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호텔롯데 상장을 약속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20조원까지 내다봤지만, 최근 주식시장 침체와 지난해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면허 갱신 실패 등으로 현재 기업가치는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의 공모액 4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아직 2015년 결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모가 수준이나 주식 공개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3월 결산 발표 후에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설명회 등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상반기 안에는 상장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