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살인적 한파’…“생명 위협할 수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2-15 10:29 | 최종수정 2016-02-15 10:30


미국 동북부 한파

올 겨울 이상 고온을 보였던 뉴욕 주 등 미국 동북부에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가 닥쳤다. 일부 지역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4일 오전에 걸쳐 미국 뉴욕, 뉴저지,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북부 뉴잉글랜드에 걸쳐 체감온도 경보나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NWS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추위"라며 같한 주의를 당부했다.

NWS는 특히 강한 바람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14일 정오까지도 뉴욕 시와 코네티컷, 뉴저지 주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31.6∼37.7도, 보스턴에서는 영하 37.2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주에서는 온타리오 호수와 가까운 북부 워터타운이 무려 영하 38.3도(체감온도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면서 '가장 추운 도시'로 기록됐다.

뉴욕 시의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이날 오전 영하 18.3도로 측정됐다.

지난 1994년 1월 19일의 영하 18.8도에 근접한 것이자, 같은 날짜 기준으로는 1916년의 영하 16.6도 기록을 깬 것이라고 언론들이 전했다.

뉴욕 시는 추위로 센트럴파크에서 열 예정이었던 얼음 축제를 연기하고, 웨스트 버지니아와 뉴욕 주에서는 경마 대회가 취소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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