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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약이 만든 소중한 기록이다.
함완식은 1998년 데뷔 이래 4800회 이상의 기승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현재까지 우승 600회, 준우승 594회, 3위 545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장배를 비롯해 3개의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쥘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년 성실한 노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린 덕분에 팬들로부터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함완식을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포기할 줄 모르는 기수'로 부른다. 2013년 222전 38승을 거두며 맹활약 하고 있을 무렵 낙마로 왼쪽 견갑골이 부러졌을 때 수술 후 왼 어깨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에 수술을 포기, 3개월 간 물리치료와 재활운동 끝에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 때문이다. 이런 노력으로 함완식은 지난해 모든 기수들의 꿈이자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여겨지는 '영예기수'에 선정됐다. 2007년 고(故) 임대규에 이어 렛츠런서울서 8년 만에 나온 쾌거다. 기수경력 10년, 500승 이상, 최근 3년 내 30일의 기승정지처분 등 어떤 제재도 없어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통과해도 조교사, 팬 평가 등 온갖 까다로운 조건을 거친 이는 함완식을 포함해 단 9명 뿐이다.
600승을 달성한 함완식이 과연 과천벌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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