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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사건, 친부모가 아들 시신 훼손해 냉동보관…'엽기적 범행'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1-17 10:14 | 최종수정 2016-0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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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사건


부천 초등생 사건

엽기적인 범행이 저질러진

부천 초등생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초등학교에 4년간 결석해온 A군(2012년 당시 7세)이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의 부모를 긴급 체포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A군 부모를 상대로 아들의 사망 경위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다.

A군의 아버지 B(34)씨는 경찰에서 "2012년 10월 초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씻기기 위해 욕실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다가 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라며 "이후 아들이 깨어났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아들은 같은 해 11월 초 숨졌다"라고 진술했다.

또 B씨는 또 "아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훼손해 비닐에 넣어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최근 지인 집으로 옮겼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B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직후인 2012년 4월말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B씨가 주장하는 사망 시점(2012년 11월)과는 6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

또 담임 및 부장교사는 A군의 집에 출석 독려장을 보내고, A군의 집에 찾아가고, 어머니 C(34)씨에게도 문자를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또한 사고로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점도 이해하고 어렵다. A군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채 운동용 가방 2개에 나뉘어 담긴 채 발견됐다. 부모는 모두 친부모다. 특히 B씨는 2013년 3월경 부천에서 인천으로 이사하면서도 A군의 훼손된 시신을 그대로 가져갔다.


또 A군의 여동생인 딸은 학교에 제대로 보냈으며, 주위에서 별다른 문제도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A군의 부모에 초점을 맞춰 조사해나가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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