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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박진영 사과
공개된 영상에서 화장기 없는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쯔위는 "안녕하세요. 쯔위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했는데, 이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쯔위는 "중국은 하나이며, 저는 자랑스러운 중국인입니다. 중국인으로서 해외 활동 도중 행동과 발언에 실수가 있어 회사와 양안의 누리꾼들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대표도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쯔위는 지난 며칠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 그녀의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회사의 잘못이 크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인인 쯔위의 '하나의 중국' 선언에 만족하는 눈치다. 관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더이상 쯔위의 이번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말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쯔위의 사과 영상에 달린 댓글 창에도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방문하는 누리꾼의 절대다수는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 공감이 2만이 채 되지 않는 반면, 무려 32만에 달하는 비공감 지수가 이를 증명한다. 중국 인터넷과 SNS에서 쯔위는 '대만 독립분자'로 몰리고 있다.
한편 대만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은 승리 선언에서 쯔위의 이번 논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그녀를 격려하고 나섰다. 차이 총통은 "16살밖에 안된, 한국에서 성장한 대만 연예인이 중화민국 국가를 들고 있는 화면 때문에 억압을 받았다. 대만 인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라며 "국가를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한 국가의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모두에게 존중받아야할 정당한 권리"라고 매섭게 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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