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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더민주 탈당 “야당 길 잃고 헤매”…최원식 탈당·국민의당 합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1-12 14:19 | 최종수정 2016-01-12 14:20



권노갑·최원식 더민주 탈당

권노갑·최원식 더민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자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탈당을 선언했다.

12일 더민주내 대표적 원로 인사인 권 상임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60여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저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의 소회를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야당이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꽉 막히고 폐쇄된 운영방식과 배타성은 이른바 '친노패권'이란 말로 구겨진지 오래 됐다"고 말해 문재인 대표 등 친노 진영을 겨냥했다.

권 상임고문에 이어 김옥두, 이훈평 등 동교동계 인사 10여 명도 조만간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권 고문의 탈당소식에 "아프다"며 "호남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당을 만든다는 각오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계인 인천 계양을의 최원식 더민주 의원도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현역 의원으론 12번째 탈당이며, 수도권에서는 김한길, 김영환, 문병호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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