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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 시그니처, 차별화 포인트 뭔가 했더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1-06 17:07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LG시그니처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브랜드를 통합한 만큼 차별화 포인트에 대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55G6, 65G6)는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올레드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이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이 탁월한 몰입감과 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57mm의 얇은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했고, 전후좌우 어디서 제품을 보더라도 일체감을 살렸다.

화질에 걸맞은 고품격 사운드를 살린 것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스피커를 스탠드에 장착했다. TV의 화질이 좋을수록 더 깊은 몰입감을 위해 더 좋은 음질을 찾는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탁기의 경우 효율성과 저소음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했다.

강화유리 재질의 도어, 터치 방식을 적용한 7인치 원형 디스플레이 조작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법랑 소재 등을 적용해 기존의 세탁기 디자인과 차별화 포인트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도어의 상단을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제품을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가 가능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냉장고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했다. LG 스마트폰의 '노크온(KnockOn)' 기능을 접목해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창을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냉기가 뒷면에서만 나오는 기존 냉장고와 달리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냉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해 식품을 오랜 시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LG 시그니처 냉장고가 고객이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건식(乾式) 청정 방식과 습식(濕式) 청정 방식을 결합시켰다. 아래에서 유입된 공기가 건식 필터를 통과한 후 위에서 물을 통해 한번 더 정화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교체가 필요 없는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백만분의 1미터)인 극초미세먼지,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유지비 걱정도 덜었다.

안 사장은 "LG 시그니처는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토대로 제품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의미 있는 혁신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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