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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반기문 총장에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취소하라” 촉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1-03 00:00



반기문 위안부 합의 지지에 표창원 비판

반기문 위안부 합의 지지에 표창원 비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이 SNS를 통해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 지지 발언을 취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표 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총장님,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UN 사무총장 직을 개인 능력으로 쟁취하셨나요?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역할, '아시아' 차례일 때 가장 아시아에서 UN에 기여가 많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 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었죠"라며 "지금 윤병세 외교부 장관처럼, 그저 참여정부 외교장관에 '불과'했던 당신에게 UN사무총장 자리를 안겨준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어떻게 보면, 특별한 한일관계,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 혜택을 입으신 반 총장님"이라며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님은 우리 어린이들이 꼽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최상위권에 늘 계십니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연합 수장, '세계 대통령'"이라고 전제한 후 "어떤 이유에서인 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 분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하신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유럽 언론에서는 반 총장께서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UN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왔습니다"라며 "부디,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반기문 총장님께서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부디 같은 마음인 수많은 한국인들의 아픔과 실망, 안타까움을 알게 되시길 바라고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하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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