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PC방 묻지마 칼부림…1명 사망-3명 부상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1-21 23:59



수원역 PC방 칼부림

수원역 PC방 칼부림

수원에서 30대 남성이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하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다.

20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근처의 한 PC방에서 이모 씨(39)가 갑자기 다른 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손님 A 씨(24)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3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숨진 A 씨와 다친 3명은 모두 친구사이로, 2명은 취업준비생이고 나머지는 대학생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다가 '나와 가족들이 수원시민을 해친다고 모함하는 방송을 들었다'며 흉기 2개를 들고 PC방을 찾았다. 이 씨는 PC방에서 인터넷으로 방송 영상을 찾아보다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다른 손님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넘겨졌다.

한편, 이 씨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평소 이씨와 피해자들과의 원한 관계는 확인 되지 않아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것으로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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