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 인질극, 무장괴한 난입 총격 `170명 억류`…정부 "한국인 포함여부 확인 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11-20 19:09 | 최종수정 2015-11-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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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인질극 지하디스트 총격 ⓒAFPBBNews = News1

말리 인질극 지하디스트 총격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고급호텔에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한 무리의 의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로 진입한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호텔 체인은 성명을 내고 "2명이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습격 받은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다수 머무는 단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에어프랑스' 직원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명 숙소로 알려졌다.

인질극을 벌이는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말리 내 교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말리에는 우리 교민 2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주세네갈 대사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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