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의 면접 매너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6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채용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8.4%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답했다.
면접 매너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57.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52%), '사회생활의 기본이라서'(52%), '지원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서'(27.1%), '입사 의지를 반영하는 것 같아서'(22.3%),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지원자에게 나쁜 점수를 주고 있을까?
'지각하는 지원자'가 63.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지원자'(59.7%), '삐딱하고 산만한 자세의 지원자'(55.7%), '면접에 부적절한 차림의 지원자'(43.4%), '연봉 등 조건에만 관심을 보이는 지원자'(42.3%), '우울한 표정이나 인상 쓰는 지원자'(38%), '회사에 대한 기본정보도 부족한 지원자'(35.4%),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3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지원자의 유형은 '성심성의를 다해 대답하는 지원자'(68.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미소를 머금은 밝은 표정의 지원자'(60.3%), '인사 잘하는 예의 바른 지원자'(44.3%),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온 지원자'(42%),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의 지원자'(40.9%), '반듯한 자세의 지원자'(36.6%) 등이 있었다.
이런 바른 태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은 80.9%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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