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볼펜 시장에서 토종 기업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급화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과 독일 제품들에 밀려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8일 모나미는 지난해 5월 대표 상품 '모나미 153'볼펜의 고급화 제품인 '153 ID'(개당 1만5000원)의 대량생산을 시작한 후 올해 7월까지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제품 출시 후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모나미는 전통 주력 분야인 볼펜의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모닝글로리가 지난 2011년 출시한 고급 수성펜 '마하펜'도 여전히 인기다. 마하펜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2013년 7월∼2014년 6월)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근 2년 연속 6∼7억원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마하펜의 후속으로 지난 6월 볼펜 찌꺼기를 줄이고 가격도 500∼1200원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저점도 유성펜 '그랜드볼EX'와 '4색볼펜'을 출시, 고급펜 시장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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