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고니 경로…‘전국 영향권’ 피항 교통 통제 등 ‘비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16:26 | 최종수정 2015-08-25 16:39



25일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울산, 부산, 경남, 경북 곳곳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많은 곳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남해안과 동해안 어선들이 모두 피항했다. 교통이 통제되고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는 밤사이 곳곳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광안대교 등 유료도로 5곳의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중단했다. 거가대교,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이다.

또 부산항에는 3천814척의 선박이 피항했고, 경북 동해안에도 3천421척의 선박이 대피했다.

울산시는 현수교인 울산대교의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제한했다. 한때 평균 풍속이 초속 17m를 기록, 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김해공항에서는 오전 9시 현재 도착 10편, 출발 8편 등 항공편 18편이 강풍과 시정 불량 등의 이유로 결항했다.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이날 오전 왕복 항공편 6편도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는 대부분 정상 운항하고 있으나 영남지역 기상 상황 때문에 현재까지 김해공항을 오가는 출발·도착 항공편 6편이 뜨지 못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 군 64개 항 포구에도 2천551척의 어선이 피항했다.

광주, 전남 등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파도와 바람 때문에 전남도는 목포, 여수, 완도와 섬 지역을 오가는 36개 항로 여객선 55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다.

설악산, 오대산, 한라산 등 탐방로와 해수욕장 출입도 금지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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