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미쳤거나 천재, 한국 돕는건 미친일"…타일러 "막말하는 경향 있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8-24 10:48 | 최종수정 2015-08-24 10:49


트럼프 김정은

트럼프 "김정은은 미쳤거나 천재, 한국 돕는건 미친일"…타일러 "막말하는 경향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에 대해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일러 러쉬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일러는 최근 JTBC '독한 혀들의 전쟁 - 썰전'의 '털어서 세계속으로- 미국편'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를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선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타일러는 "도널드 트럼프는 본래 부동산 사업가였는데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해졌다"며 "이 때문에 그를 엔터테이너로 보는 경우가 있다. 또 사람들이 그의 막말을 통쾌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일러는 "자신의 돈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양날의 칼과 같다. 견제가 없으나 그가 막말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가 지금은 높은 지지율을 받지만 반짝 인기라고 생각한다. 경선에서는 그의 기행이 재밌다고 여겨지나 막상 대통령을 뽑는 단계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1일 앨라배마 주 버밍햄 소재 라디오 방송 WAPI의 '맷 머피 쇼' 인터뷰에서 "남북한 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전투함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한국은 위대하고 훌륭하다. 내가 하는 일과 관련해 TV 4천 대도 방금 주문했다"면서 "삼성, LG, 샤프(샤프는 일본산) 등 이런 제품은 다 한국서 오는 것이고 그들은 막대한 돈을 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군대를 (한국에) 보내고 그곳에 들어가 그들을 방어할 태세를 갖춘다. 하지만, 우리는 얻는 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미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과 배치되고, 미군의 한국 주둔을 비롯한 한미동맹 자체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 "그는 미쳤다. 미쳤거나 천재 둘 중 어느 한 쪽"이라면서 "그러나 사실 그는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한다. 김정은과 비교할 때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더 나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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