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전쟁범죄 반영되지 않은 日 세계유산 등재 반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7-04 11:18 | 최종수정 2015-07-04 11:19


세계유산 등재 반대

美하원 "전쟁범죄 반영되지 않은 日
세계유산 등재 반대"

세계유산 등재 반대

미국 하원의원들이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고 나섰다.

마이크 혼다, 크리스 깁슨, 찰스 랭글 등 미국 연방 하원의언 6명은 마리아 뵈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왜곡된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공화 양당이 모두 참여한 이 서한에서 의원들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국 전쟁포로의 역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시설의 역사에는 '일본군이 전쟁포로를 노예 노동자로 사용했다'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포함되어야한다는 것.

이들은 미쓰이, 미쓰비시, 아소그룹 등 2차 대전 당시 전쟁포로들에게 노예 노동을 시킨 일본 거대 산업체의 이름도 열거했다.

또 이런 거대 산업체에서 강제 노역을 한 연합국 전쟁포로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수만 명의 한국인은 거의 노예와 같은 상태에서 노역했다"라고 강조하며 "산업혁명시설의 역사에서 연합국 전쟁포로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세계유산은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임무와 모순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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