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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첫 연휴 이통3사 경쟁서 LG유플러스 약진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5-26 12:17 | 최종수정 2015-05-26 12:17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뒤 맞이한 연휴 기간 번호이동 시장에서 활짝 웃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5일(24일은 휴무) LG유플러스는 126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142명의 순증을 보인 KT, 1405명의 순감을 나타낸 SK텔레콤을 압도했다.

LG유플러스가 주말을 앞두고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6 32·64GB 모델과 LG G4에 대한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올린 것이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이른 지난 8일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린 KT, 저가 요금제부터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을 주는 승부수를 띄운 SK텔레콤의 파상 공세에 맞서기 위해 6만원대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지원금을 전격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월 2만9900원의 데이터 요금제에서도 갤럭시S6에 16만6000원, G4에 22만7000원의 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KT나 SK텔레콤보다 최대 13만6000원 더 많은 수준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첫날인 지난 20일에 이어 21일과 22일에 각각 466명, 69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보이며 사흘 연속 신바람을 낸 SK텔레콤은 23일 404명 순감으로 돌아선 뒤 25일에는 1070명 순감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완료하며 뺏고 빼앗기는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세를 가늠할 첫 주말에는 LG유플러스가 단말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우세를 보였으나 의미있는 추이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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