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뒤 맞이한 연휴 기간 번호이동 시장에서 활짝 웃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5일(24일은 휴무) LG유플러스는 126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142명의 순증을 보인 KT, 1405명의 순감을 나타낸 SK텔레콤을 압도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첫날인 지난 20일에 이어 21일과 22일에 각각 466명, 69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보이며 사흘 연속 신바람을 낸 SK텔레콤은 23일 404명 순감으로 돌아선 뒤 25일에는 1070명 순감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완료하며 뺏고 빼앗기는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세를 가늠할 첫 주말에는 LG유플러스가 단말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우세를 보였으나 의미있는 추이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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