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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식품점 테러 생존자들
파리 식품점 테러 사건의 생존자 6명이 인질극 현장을 생중계한 TV방송사들을 형사고발했다.
앞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한 아메디 쿨리발리는 파리 유대인 식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여 유대인 4명을 사살했다. 인질범 쿨리발리는 진압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파리 식품점 테러 생존자들의 변호인 패트릭 크루그만은 "현지 시사주간 파리마치에 현장을 생중계한 장면들은 인질들의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예방조치도 하지 않은 채 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에 참여한 생존자 6명은 인질극 당시 식품점 직원의 안내로 식품점 내 대형 냉장실에 숨었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뉴스 채널인 BFM TV를 지목하며 "이 방송이 생중계를 통해 인질들이 냉장실에 숨은 것을 공개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당시 냉장실에는 3살 난 아이와 생후 1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만은 "만약 당시 쿨리발리가 BFM TV 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면 인질들은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BFM TV 측은 성명을 내고 "방송 정보를 통해 인질들과 그 가족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파리 식품점 테러 생존자들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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