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 위생상태 이상 무! 공중파3사가 인정한 소곱창 '감칠 맛'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3-27 13:43

<동의보감>에는 곱창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당뇨, 술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쓰여 있다.

지난해 11월,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맛을 자랑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곱창의 세척공정이 모방송의 고발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위생적으로 양심껏 곱창을 파는 영업점들까지 뭇매를 맞게 되면서 많은 곱창집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국에 이르렀다. 특히 돼지곱창을 취급하지 않는 소곱창전문점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게 되어 업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각종 공중파 방송과 매체를 섭렵하며 국내 최고의 소곱창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불타는곱창' 본점의 김병한 대표는 "18년째 소곱창 장사를 하며 광우병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위생상태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방송이 나갔지만 여전히 피해를 보고 있다. 곱창이라고 다 같은 곱창이 아니다. 등급도 많을뿐더러 돼지곱창과 소곱창은 다르다" 고 말했다.

종로5가맛집, 곱창맛집 또는 동대문맛집, 광장시장맛집으로 잘 알려진 불타는곱창은 전국에 53개의 가맹을 가지고 있는 소곱창전문점으로 당일 도축한 국내산 한우 황소곱창만을 취급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당일 들여온 곱창이 소진될 시 까지 영업한다. 김 대표는 "소곱창은 생물장사나 다름이 없다. 하루가 지나면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돼지는 잡식이고 소는 초식동물이다. 소는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돼지는 날것으로 먹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곱창의 질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납품받는 곱창은 오전에 도축장에서 도축하여 바로 1차 세척을 한 뒤 마장동을 통해 매장으로 들어오며 매장에서 다시 한 번 세척하여 조리한다. 위생에 있어 자신하기 때문에 주방은 모두 오픈 형이며 해충크리닉 업체인 세스코가 매달 한 번씩 방문하여 매장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불타는곱창은 소비자들에게 한결같이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보답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 이라고 피력했다.


종로5가의 불타는곱창 본점

종로의 불타는 곱창 신관

곱창을 먹은 뒤의 묘미, 부추와 함께 볶은 볶음밥

불타는곱창의 국내산한우황소곱창

조리중인 소곱창

불타는곱창 본점 김병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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