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스트레칭' LG 제퍼슨, "한국 문화 무시 아니었다" 강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7:16 | 최종수정 2015-03-19 17:17



애국가 스트레칭

애국가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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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스트레칭'으로 태도 논란을 빚은 프로농구 창원 LG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29·198㎝)이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제퍼슨은 1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의 팬, LG 관계자, 농구 관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제퍼슨은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스트레칭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을 느껴서 스트레칭을 한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분들이 제 행동을 무례하고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태도 논란 후 손가락 욕설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데 대해서는 팬들을 향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퍼슨은 "손가락 욕설 사진은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무례한 뜻에서 올린 게 아니라 저와 세계 간의 다툼을 표현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저를 비판할 때 제가 모두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 무례한 행동을 했지만 누구를 존중하지 않아서 한 행동은 아니다"라며 재차 강조하고서 "사람들의 비판이 다음 경기를 하는 데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아직 제퍼슨 처분을 결정하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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