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생겨버린 주름, 간단하게 없애는 방법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17 16:09


올해 30살이 된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거울을 보다가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을 발견했다.

20대 때의 좋았던 피부만 믿고 아이크림 등으로 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 그녀는 뒤늦은 후회와 함께 눈가주름에 좋다는 고가의 화장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름을 없애기 위해 김씨처럼 특수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마사지 등의 자가적인 노력을 하지만, 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일반적인 방법만으로는 이미 생겨버린 주름이 개선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평소 피부 관리를 통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름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세안이 중요하다. 피지와 노폐물 외에도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먼지 등이 얼굴에 남아 있는 경우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제를 선택하여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스크럽 제품 사용이나 뜨거운 물로 세안 하는 행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탄력이 떨어져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흐린 날이나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자외선은 존재하므로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경우 2~3시간 정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주름이 생겨버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 및 시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간단한 주사만으로 주름을 없앨 수 있는 보톡스 시술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보톡스란 보툴리늄톡신이라는 신경독소를 이용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근육을 펴주거나, 부피를 줄여주는 주사시술이다. 시술 시간은 5~10분 내외로 짧으며 별도의 마취가 필요하지 않다. 또 시술 후에도 멍이나 붓기 등 시술흔적이 거의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주름 부위에 시술하는 보톡스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시술 후 일주일 정도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게 4~6개월 정도 그 효과가 유지되며, 장기적인 효과를 원하여 지속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받기도 한다.

부산피부과 리노보클리닉 김자영 원장은 "보톡스는 간단하다는 인식 때문에 가격만을 따져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하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약물을 인체에 주입하는 의학적 시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정품, 정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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