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리스' 피부,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로 만들어볼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13 15:05


포털 사이트 연예 섹션은 늘 연예인 사진으로 가득 차있다.

각종 행사에 나타난 모습부터 화보 촬영 현장, 셀카까지 사진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개성 있는 제목의 사진은 해당 연예인을 곧잘 검색어 순위에 올리기도 한다. 이 같은 개성 있는 사진기사 제목 중 '모공리스 피부'라는 것이 있다. 사진 속 연예인의 피부가 모공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다. 모공이 작은 것이 곧 예쁘고 잘생긴 얼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요즘에는 피부가 얼마나 깨끗한지가 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연예인은 물론 미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안티에이징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남에게 보이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더라도, 좋은 피부로 인한 깔끔한 인상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을 경우, 피부 상태를 회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모공은 한 번 확대되면 BB크림이나 컨실러 등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으므로 같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모공이 크면 얼굴이 지저분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모공을 통해 나온 피지에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붙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모공에 끼어 모공을 눈에 더 띄도록 만들기도 한다.

웰스피부과의 최원우 원장은 "모공은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반 이후 넓어지기 시작하는데, 피지의 과다 분비 등 유전적 이유로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모공은 한 번 넓어지기 시작하면 세안 등 생활 속 관리만으로는 축소하기가 어려운 만큼,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넓어진 모공?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 고려해봐야

모공을 축소하는 대표적인 시술로 모공에 미세한 상처를 주고 새로운 살이 차오르게 유도하는 원리의 프로프락셀 시술이 있다. 하지만 상처가 깊거나 크게 날 경우 흉터가 생길 수도 있고 회복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부작용이 없고 시술 후 평평해지는 효과가 기존 프락셀보다 5배가량 뛰어난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 시술이 보다 더 선호되는 추세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은 프로프락셀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XC로, 말 그대로 미세하게(Micro) 분할하고(Fractional) 더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레이저 박피 시술이다.


특히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시술의 특성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처의 신속한 재생을 위해 시술 후 상피세포성장인자 EGF(Epidermal Growth Factor) 성분을 도포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후처치를 한다. EGF란 5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로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바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 후 상처 회복을 도와 5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해준다.

한편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 이후 실제로 어느 정도 개선됐는지를 궁금해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최근에는 국제공인장비인 더마스코프(dermascope)를 통해 시술 전후 달라진 모공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전문성 갖춘 병원 찾아야…시술 후 관리도 중요

이처럼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뛰어난 효과, 빠른 회복기간, 신속한 결과 확인 등의 장점이 있어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그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새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시술 후의 적절한 관리 또한 뒤따라야 한다.

우선 염증을 막고 상처를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처방받은 연고는 매일 3~5회 꾸준히 발라야 한다. 또한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우나나 땀이 나는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음주 및 흡연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색소침착을 방지해야 한다.

시술 후 적절한 관리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레이저 조사 시간만 90분가량 소요되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술이므로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굉장히 정교하고 미세한 시술이므로, 시술 전 반드시 해당 병원이 전문적인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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