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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 말 때문에 상처입는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2-12 17:57


설 명절 지출보다 걱정되는 것이 잔소리일 정도로, 가볍게 던진 말들이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는 무엇일까? 구직자는 앞으로의 계획을, 직장인은 연애나 결혼과 관련된 말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와 직장인 1546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구직자(581명)들은 ▲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은 있니?'(18.8%)를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누구보다도 클 구직자들에게 무작정 계획을 묻기 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 '아직도 구직 중이니?'(14.8%)가 2위에 올랐다. 이외에 ▲ '니가 올해 몇 살이더라?'(10.8%), ▲ '누구는 ○○ 들어갔다던데, 들었니?'(9.3%), ▲ '그러다가 결혼은 할 수 있겠어?'(5.5%), ▲ '눈을 좀 낮춰, 일단 취업은 해야지'(5.3%), ▲ '취업할 마음은 있니?'(3.6%), ▲ '부모님 고생하는 건 안보이니?'(3.4%), ▲ '기술이 최고야, 기술을 배워'(3.1%)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965명)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32.6%가 ▲ '만나는 사람 없어? 결혼은 언제하려고?'를 1순위로 선택했다. 결혼이 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애인이 없거나 결혼을 안 한 경우 쏟아지는 관심과 걱정은 모자란 사람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지나친 오지랖은 당사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계속해서 ▲ '연봉은 얼마나 받니?'(12.9%), ▲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은 있니?'(7.5%), ▲ '애기는 안 낳니? 한 명 더 낳아야지?'(6.9%), ▲ '요새는 외모도 중요하다, 관리 좀 해'(4.9%), ▲ '누구는 ○○ 다닌다던데, 이직 안 해?'(4.2%), ▲ '언제 돈 벌어서 집 살래?'(3.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 직장인은 '만나는 사람 없어? 결혼은 언제하려고?'(47.5%)를, 기혼의 경우 '애기는 안 낳니? 한 명 더 낳아야지?"(21.5%)를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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