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2014년 12월 한국전쟁날 것" 예언…해외 피난민 속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08 09:29


그것이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그것이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2014년 12월 전쟁날 것" 예언…해외 피난민 속출

그것이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홍혜선 전도사의 2014년 12월 한국전쟁 예언이 화제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홍혜선 전도사의 한국전쟁 예언에 관련된 내용이 방송됐다.

'그것이알고싶다' 팀은 지난해 연령대와 직업, 사는 곳까지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한국을 떠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취재 결과 지난해말 재미교포 홍혜선 전도사의 전쟁 예언설을 피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의 외국으로 피난갔다는 것.

홍혜선 전도사는 지난해 9월부터 "2014년 12월 한국 전쟁이 일어난다. 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아이들을 잡아먹고, 여성들은 제 2의 정신대로 만들 테니 해외로 피신하라"라고 주장했고, 가족들과 함께 혹은 헤어져 해외로 피난간 피난민들이 속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홍혜선 전도사의 한국전쟁론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한국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피난을 간 피난민들은 쉽게 돌아올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홍혜선 전도사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연초 발생한 사건사고를 전쟁으로 곡해하기도 했다.

홍혜선 전도사는 '그것이 알고싶다' 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26일 주님이 온라인에 (전쟁예언을)올리라고 하셔서 올렸다. 주님이 한국에서 발표하라고 했고, 한국에서 집회를 하라고 하셨다"며 "한국에서 집회를 한 후 앵콜 요청이 이어졌다. 나는 처음에 주님에게 (전쟁 예언을) 들었지만, 주님이 (전쟁 예언을) 뜨게 해주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혜선 전도사는 "단기 선교를 가라고 했다. 나라는 잘 모르고,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주님과 소통하면서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줄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홍혜선 전도사는 피난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죠.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라며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하나. 자기가 원해서 피난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다. 그들 자신의 선택일 뿐"이라고 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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