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초' 페라리 488 GTB 공개, 가격은 3억원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2-04 12:20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제로백 3초를 자랑하는 '488 GTB'를 공개했다.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앞서 페라리 홈페이지(www.ferrari.com)에 등장한 488 GTB 모습은 마치 달리기 위해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페라리 488 GTB는 정지상태에서 단 3초만에 100㎞/h에 도달하며, 8.3초 만에 200㎞/h가 가능하다.

또한 3902cc 신형 V8 터보 엔진은 동급 최고의 출력, 토크, 응답시간을 자랑한다. 8000 rpm에서 670 마력을 뿜어내며 최대 토크는 77.5㎏·m에 달한다. 2000 rpm에서의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시간은 0.8초에 불과하다.

기어박스는 가변 토크 매니지먼트(Variable Torque Management)를 통해 엔진의 거대한 토크를 회전범위 내에서 강하면서도 매끄럽게 일으키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더라도 특정 기어 비율에 의해 부드럽고 지속적인 가속력을 발생시킨다. 여기에 페라리만의 완벽한 엔진 사운드트랙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인다.

공기 역학에 따른 디자인도 눈에 띈다.

페라리 신기록인 공기역학계수 1.67은 50% 증가된 다운포스와 공기저항 감소의 결실이다. 특히 더블 프론트 스포일러와 베이스 블리드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후면에는 블로운 스포일러와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이 장착됐고 와류발생장치를 포함하는 공기역학적 하부 역시 매우 정교하게 설계됐다.

측면에 자리잡은 커다란 공기흡입구는 오리지널 308 GTB를 이어받았다. 전면의 넓은 스포일러는 양쪽에 위치한 라디에이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으로 설계됐으며, 넓고 낮은 후면부에는 과감한 경사각의 디퓨저 등이 디자인됐다.


실내 또한 운전자를 위해 완벽하게 맞춤 설계됐다. 스포티한 실내 분위기를 비롯해 편안함과 조작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대시보드와 센터 터널을 분리한 디자인, 다기능 스티어링휠, 터널에 장착된 컨트롤 버튼 스위치, 스포츠 시트 등이 적용됐다.

페라리 488 GTB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외신들은 20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Ferrari 488 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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