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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 "자루인줄 알았다"더니…윈스톰 부품 구매해 '직접 수리' 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1-30 16:34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자수

30일 경찰은 '크림빵 아빠' 강 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피의자 허 모(37)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께 허 씨는 부인과 함께 청주 흥덕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허 씨의 직접 자수함에 따라 허 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새벽 허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한 결과, 사고 전날부터 회사 동료와 소주를 마신 뒤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사고 당시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현장 검증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자수 당시 허 씨는 '왜 도주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세호 서장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전날 용의차량을 특정한 후 천안의 한 공업사에서 차량 부품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 카드사를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용의자에게 연락을 취했었다"고 말해 허 씨가 범행을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허 씨는 지난 24일 동료와 함께 충남 천안의 한 정비업소에서 차량 부품을 구입한 뒤 부모 집에서 직접 수리했다. 사고 차량은 지난 21일 충북 음성군의 그의 부모 집에서 발견됐다.

한편 한동안 미궁에 빠졌던 수사는 29일 경찰이 용의차량으로 회색 윈스톰을 특정하며 수사망이 좁혀졌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허씨의 아내는 이날 7시쯤 "아이가 2명이나 있는데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두렵다"며 남편을 함께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허씨는 종적을 감췄고, 아내의 설득 끝에 허씨는 밤 11시경 경찰서에 자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크림빵 뺑소니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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