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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차주' 자수 이유 묻자 "죄 짓고 못 산다"
'크림빵 아빠' 강모(29)씨를 차로 쳐 숨기게 하고 달아난 피의자 허모(37)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에 따라 허씨의 신분은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30일 새벽 허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허씨는 동료와 늦게까지 소주를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허씨는 사고 4일 뒤인 지난 14일께 인터넷 기사를 보고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허씨는 자수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양심의 가책을 안 느낄 수 있었겠나"고 답했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29)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로 긴급체포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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