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국내 일반은행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첫 은행 혁신성 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총이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하나은행이 31.3%로 가장 낮고 씨티은행이 48.4%로 가장 높았다. 이번 혁신성 평가에서는 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낮은 은행이 주로 상위에, 비중이 높은 은행이 하위에 포진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방은행 부문에선 부산은행이 79.2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은행(76.70점), 경남은행(70.45점) 순이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우수은행에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출연료 측면에서, 관계형 여신이나 투융자 부분 우수은행에는 온렌딩(중소ㆍ중견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정책금융) 측면에서 각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혁신성 평가결과는 임직원 성과 평가에 연동시켜 내년부터 성과급에도 영향을 준다. 기술금융이나 보수적 금융 관행 개선 등 부문에서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성과 평가에서 가점을 줘 더 많은 성과급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