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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철, 얼굴붉은기는 안면홍조가 원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8 11:07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이가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해지면서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겪게 되는 것 때문이다.

직장인 이소영(가명)씨도 최근 안면홍조증이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고 있다. 겨울철만 되면 얼굴의 붉은기가 있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다는 이씨는 "겨울철만 되면 남들보다 얼굴이 자주 빨개지긴 했지만 특별히 불편하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고 지냈었는데 최근 방치했다가 더욱 심해진 거 같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남들보다 쉽게, 자주 심하게 붉어지고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원인으로는 피부 속의 혈관과 수축기능의 이상으로 한번 확장된 혈관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거나 수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어 화끈거리는 열감과 함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다.

미래솔한의원 인천점 소나무 원장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온도차가 다른 계절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모세혈관이 정상보다 확장과 수축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있는 경우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듯한 실내로 가면서 온도차가 커져 안면홍조 증상이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외에도 체질적인 요인이나 기타 여러 가지 요인이 원인이 되면서 발생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갱년기 여성에게서 발생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발한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피부노화로 인해 진피내의 혈관을 싸고 있는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성이 일어날 때에도 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만성적인 피부 염증을 앓고 난 뒤 후유증으로 발생되기도 하며,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으로 인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혈관의 확장이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안면홍조는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될 수 있다. 스트레스의 경우 몸의 열이 피부 위로 상열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수분이 부족하면서 여드름이 유발되는 것은 물론 진피내의 열독소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면홍조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하면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을 동반되는 주사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소나무 원장은 "안면홍조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라고 해서 모세혈관의 확장에만 관심을 갖고 치료해서는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또 다시 발생될 수 있다."며, "모세혈관의 확장 정도나 진피의 영양상태, 표피층의 손상 정도와 염증, 몸내부적인 상태 등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안면홍조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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