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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임신한 아내위해 트럭운전 뒷바라지, 사망 직전 남긴 말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6 12:06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임신한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에 가던 남편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결혼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강모 씨(29)가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대 졸업 후 아내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강 씨는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자신의 시험은 잠시 미뤄둔 채 트럭운전을 하면서 아내를 뒷바라지해왔으며, 사고가 나기 불과 십 분 전 강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일명 '

크림빵 뺑소니'로 불리며 사고 직후 SNS를 통해 확산되는가 하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 사건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가 방송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 씨 유족들 역시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시내 4곳에 내걸었으며,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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