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하고 또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남성은 해외직구를 통해 3701억원어치(53.4%)의 물건을 사들였고, 여성은 3226억원어치(46.6%)를 구매했다. 남성은 2011년(1168억원)보다 매입 규모가 216.8% 상승했고, 여성도 3년 전(1041억)보다 해외직구 이용 규모가 209.9%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옷이나 가방 등 패션 관련 물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사는 것 못지 않게 남성들은 IT 등 전자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해외직구 이용자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 40대 남성 순이었다.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50% 가까이 늘어나 2012년 구매금액(3256억원)은 1년 전보다 47.3% 증가했다. 2013년(4788억원)에는 47.0% 늘었고, 지난해에도 2013년보다 44.7% 확대됐다.
아울러 해외직구 이용 연령층은 3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40대의 비중은 다소 주춤한 반면, 20대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0대는 전체 구매 고객의 47.6%를 차지해 2013년보다는 1.6%포인트 떨어졌지만, 2011년(44.1%) 이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 40대는 2011년 27.7%에서 지난해에는 24.3%로 비중이 줄었다. 20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11.5%를 기록, 2011년(5.5%)의 두 배가 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