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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1-20 14:55





철없는 쇼핑 바람이다. 계절을 거스르는 역시즌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1~19일) 11번가 내 선글라스 매출이 지난해 8월 1~19일 보다 오히려 10% 증가했고 여행 가방 매출은 47%나 뛰었기 때문이다.

11번가 김성영 패션잡화 MD는 "설 연휴, 겨울 방학, 신혼여행 시즌을 앞두고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여름에 잘 팔리던 패션잡화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봄·여름 성수기보다 저렴하게 여름 이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역시즌 쇼퍼들이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역시즌 쇼퍼를 겨냥한 '역시즌 스페셜 세일 기획전'을 마련했다.

MD가 추천하는 '레이벤 선글라스'를 비롯해 '다니엘레이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아메리칸투어리스트 ARIZONA Ⅱ 4종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한다.

또 '쌤소나이트RED'의 새 모델 이민호가 착용해 유명세를 탄 '쌤소나이트 RED 백팩'을 특별가에 내놓는다. 31일까지는 패션 전 카테고리 상품 20% 할인 쿠폰(1만원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을 10만장 선착순 발급하기도 한다.

11번가 이종찬 패션잡화팀장은 "한여름에 비싼 겨울 의류 등을 미리 구입하는 역시즌 쇼핑이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1~2년 새 한겨울에 휴양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을 중심으로 겨울 역시즌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11번가는 설 명절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황금 설연휴 해외여행' 기획전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하고 '복권긁기 이벤트'를 통해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만150포인트와 여행상품 쿠폰북 등을 증정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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