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사가 마케팅 비용 감축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3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단통법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는 크지 않다.
증권가는 지난해 10월부터 단통법이 시행됐음에도 지난해 4분기 판매촉진비가 늘어나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이 과거보다 크게 줄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안정화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단말기 판매량 감소와 함께 유통망 관련 리베이트 비용이 안정화되며, 올해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은 작년 8조7200억원에서 올해 7조9600억원으로 8.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