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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샴푸도 요즘은 속보이는 '시스루'가 대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13 11:16


최근 샴푸업계가 '투명'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화려한 컬러의 패키지를 내세운 샴푸가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면 요즘에는 무색의 '투명'을 앞세운 샴푸가 이목을 끌고 있는 것.

샴푸는 뷰티 카테고리에 속해 있어 패키지의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이 주목을 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투명 패키지에 담겨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샴푸는 내추럴 샴푸다. 내추럴 샴푸는 석유추출물로 이루어진 실리콘 성분을 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무첨가를 알리기 위해 패키지까지 투명하게 접목시켜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내추럴 샴푸의 이미지를 투명용기와 연결시키며 샴푸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제품은 애경의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이다.

대표적인 내추럴 샴푸 케라시스 네이처링은 두피모공 케어로 건강한 두피와 탄력 있는 모발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실리콘 성분은 물론 합성 방부제 사용을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95% 이상 함유했다. 내용물은 물론 용기까지 투명하게 개발함으로써 내추럴 콘셉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추럴의 깨끗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한 투명용기는 내용물 제조의 기술적 성장을 보인 결과물이다. 불투명 용기의 기존샴푸와는 달리 열, 빛 등 내용물의 변질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부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안전성 점검을 거쳤다.

애경관계자는 "케라시스 네이처링은 제품의 특징과 콘셉트를 패키지에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하반기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팬타워즈, 굿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인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면서 "애경의 꾸준한 디자인경영 성과가 샴푸업계에 새로운 디자인 선도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대형할인점에서는 내추럴 샴푸에 대한 최근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내추럴 존을 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내추럴샴푸 시장은 2013년 5월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오가니스트를 시작으로 애경 케라시스 네이처링, 해피바스 퓨어네이처 등 국내 주요 생활용품 기업 3사는 물론 외국계인 P&G도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내추럴샴푸 시장의 형성은 무실리콘 샴푸가 등장한지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소비자 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샴푸시장의 5%를 넘기며 전년동기 대비 약 4%포인트 증가한 큰 성장세를 보인 것.

애경 관계자는 "투명샴푸의 등장은 자연유래, 천연 등 안전한 성분을 추구하는 내추럴 열풍이 샴푸시장까지 확대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경은 지난해 11월, 네이처링 스페셜케어류를 추가로 선보였으며 올해도 내추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제품라인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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