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3년 7월 이후 치은염 및 치주 질환에 대한 지급 내역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20세 이상 성인의 연 1회 스케일링 급여 확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 확대 이전에는 치과의원간의 차이는 있으나 5만~7만원 정도의 비용을 환자가 지불하던 것을 1만3000원만 지불하면 되므로 환자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되어, 스케일링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 이사이의 공간이 더 커졌다.
▷잇몸이 없어져서 뿌리가 더 많이 보인다.
치주 수술까지 한 경우는 아프고 이가 더 흔들리고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원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주 치료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의 원인은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치료 후 4~8주 이내의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염증이 없어지면서 잇몸의 부기가 빠지는 치주 조직의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며 실제로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는 ①피가 나는 것이 현저히 준다 ②부기가 없어진다 ③냄새나는 것이 없어지거나 현저히 준다 ④이가 흔들리는 것이 줄고 씹을 때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든다 등이다.
이러한 변화의 궁극의 목표는 치아를 치주 질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데에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치주 치료를 꾸준히 해 준 그룹과 치주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 간의 10년간 평균 누적 발치 개수가 3개가 차이가 났다고 한다. 치주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는 평균 1.5개를 발치했고,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평균 4.5개를 발치했다는 것이다.
스케일링을 포함한 치주 치료가 우리의 치아를 지키는 매우 안정적이고 검증된 방법이라는 의미다. 급여 확대와 함께 국민들의 치주 치료에 대한 인식이 더욱 좋아져서 건강한 자연 치아를 오래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