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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서초ㆍ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물건 품귀 현상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09 11:10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1월 1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부동산 3법이 통과된 후 매수문의가 늘며 호가가 올랐고 성북구, 중구 등은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 아파트나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 등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강남구가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 등으로 전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를 보였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가 올랐다.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로 상승했다. 서초구(0.17%), 강남구(0.07%), 성북구(0.07%), 중구(0.06%), 동작구(0.04%)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연말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재건축 단지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중소형 아파트는 실제로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고 대부분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했다. 잠원동 일대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4,000만 원 오른 19억3,000만~20억4,000만 원이고 72㎡가 2,000만 원 오른 11억6,000만~12억5,000만 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대치동, 역삼동 등에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은 재건축 단지인 주공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수세가 늘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 역삼동 일대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다. 대치동은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36㎡가 1,500만 원 오른 6억1,000만~6억2,500만 원이고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4㎡가 1,000만 원 오른 9억5,500만~10억2,000만 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고 난 후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중형 아파트도 매물이 많지 않아 오른 호가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오른 호가에도 매물이 귀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다만 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109㎡가 1,000만 원 오른 4억5,000만~5억2,000만 원이고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77㎡가 1,000만 원 오른 2억8,000만~3억2,500만 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가가 크게 오르자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아파트로 매수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주 16년 된 삼성은 서울지하철 5,6호선 청구역 역세권 단지로 2011년 입주한 래미안하이베르보다 5,000만 원 이상 매매가가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저렴한 매물은 거래된 상태로 전 면적대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신당동 현대 89㎡가 1,000만 원 오른 3억~3억3,000만 원이고 삼성 105㎡가 500만 원 오른 4억3,500만~5억1,000만 원이다.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8%), 서초구(0.17%), 강동구(0.15%), 성북구(0.10%), 동작구(0.09%)가 올랐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 부족을 보이며 전세가가 올랐다. 대치동, 압구정동 일대는 겨울방학으로 학군수요가 늘었고, 역삼동 및 청담동 일대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원동과 수서동도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높은 전세가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역삼동 역삼래미안 109㎡가 3,000만 원 오른 7억8,000만~8억 원이고 대치동 대치현대 112㎡가 3,000만 원 오른 7억~7억3,000만 원이다.

서초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을 보였다. 반포동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움직이면서 전세물건이 더욱 귀해졌다.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아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 지난해 12월부터 전세 물건을 찾던 세입자들 중 일부는 월세로 전환하면서 월세 물건도 감소하고 있다.

잠원동 한신로얄 113㎡가 5,000만 원 오른 5억5,000만 원이고 서초동 삼풍 114㎡가 2,000만 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 원이다.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이주가 진행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기존에도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어서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물건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상일동 우성빌라 208㎡가 3,000만 원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 원이고 동아 79㎡가 2,000만 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 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및 보문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기존에 품귀를 보이던 전세물건이 최근 몇 건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오른 시세로 계약이 이뤄졌다. 겨울 비수기로 세입자 수요가 전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가 올라서 물건이 나오고 있고 그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

보문동 아남 105㎡가 1,000만 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 원이고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79㎡가 1,000만 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 원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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