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2976대를 팔아 1988년 한국 진출 이래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전년대비 39.9% 증가하며 820대가 판매된 플래그십 세단 S80이다. S80은 지난해 2월 출시한 1등급 연비의 S80 D2와 6월 출시한 신형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의 S80 D4가 판매 호조에 큰 힘을 실었다.
이어서 S60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696대, V40은 82% 이상 증가한 501대가 판매됐다.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 S60과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 V40은 더욱 젊어지고 있는 볼보자동차를 상징하는 모델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1등급 연료 효율성,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을 갖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국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XC60, XC70, XC90 등 SUV는 총 852대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39.9% 성장했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던 왜건 시장에서도 V60 D2가 중심이 되어 296% 성장하며 판매 상승에 기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대비 8.9% 성장한 46만5866대를 판매하며 18개월 연속 성장 기록을 이어갔다. 8만1221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2.8% 증가한 중국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스웨덴을 포함한 서유럽에서 24만3514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는 향후 5년간 전 라인업에 걸쳐 올 뉴 XC90과 같은 새로운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 개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및 새로운 파워트레인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1월 초 V40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 출시를 시작으로 306마력의 S60 T6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1월 중 브랜드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3곳 이상의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신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2015년에는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확충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통해 올해보다 30% 이상 성장한 4000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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