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총 352종, 75만5000여대의 차량이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입차가 300종이 넘게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달 쌍용차가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제작결함으로 렉스턴 등 4개 차종, 11만292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연비 시정명령을 받아들여 싼타페 14만여대를 리콜했다.
르노삼성은 SM3 차량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2만4103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C-클래스의 테일 램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현상으로 인해 8465대를 시정 조치했다.
BMW코리아도 전기배선 커넥터 접촉 불량, 진공펌프의 윤활오일 공급 장치 결함 등으로 5시리즈 약 2만대를 리콜했다.
이처럼 수입차들의 리콜이 급증한 것은 다양한 차종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다, 미국 등 해외에서의 리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콜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안전과 품질에 이상 발견시 업체들이 자발적 리콜 등 적극 대응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