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비행기도 돌려세운 그맛?…'조현아 땅콩 리턴' 패러디 효과 폭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2-11 09:33



조현아 '땅콩 리턴' 패러디 화제

조현아 '땅콩 리턴' 패러디 화제

일명 '땅콩리턴'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땅콩리턴'을 패러디한 광고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은 트위터를 통해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논란의 중심에 선 항공사 1등석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견과류 '마카다미아' 제품이 담겨있다. 이 광고는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교묘하게 마케팅 기회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으며 네티즌으로부터 이번 논란의 진정한 승자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또한 10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전보다 149%나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옥션 상품 검색창에서도 '마카다미아'의 검색 횟수가 지난주 같은 기간의 20배로 늘었고, 그 결과 같은 기간 견과류 매출은 2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제가 된 마카다미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업체들의 '이슈 마케팅'이 맞물려 일어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9일 보직해임 사실을 발표한 조현아 부사장은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10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조현아 부사장이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건 관련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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