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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보함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9 08:20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시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세가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11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강남지역은 매수자들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나 많은 매도자들이 여전히 호가를 유지했다. 노원구는 학원가 인근 아파트 정도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동대문구는 전세난으로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 수요가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귀해 인기 단지는 여전히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 내년 봄 이사를 앞두고 미리부터 전세물건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많다.

매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노원구(0.03%), 강남구(0.01%), 동대문구(0.01%)에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노원구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중계동 일대는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 졌으나 학원가 인근 단지는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많아 호가보다 다소 낮은 매물은 바로 거래된다. 공릉동 일대는 매도자들이 1,000만 원 가량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공릉동 비선 69㎡가 1,000만 원 오른 1억9,500만~2억3,500만 원이고 중계동 주공5단지 94㎡가 1,000만 원 오른 3억7,000만~4억 원이다.


강남구는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압구정동 일대는 매수자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현 시세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동 역시 매수문의가 줄자 매도자들이 매매가를 낮춰야하는지 시장 분위기를 살필 뿐 아직 저가 매물 출현은 없다. 역삼동 일대는 이달 초 중소형 아파트들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79㎡가 1,000만 원 오른 6억7,000만~7억5,000만 원이고 역삼푸르지오 104㎡가 1,000만 원 오른 9억3,000만~10억 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전세가 상승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귀해진 상태. 매수자가 많진 않지만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하다보니 비교적 새 아파트의 경우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 80㎡가 500만 원 오른 3억4,000만~3억5,500만 원.

마포구는 130층 초고층 빌딩인 상암DMC랜드마크빌딩 개발이 재추진되고 있지만 매매 시장은 조용하다. 매도자들은 기대감에 매물을 아끼는 모습이나 매수자들은 관망세가 짙어진 상태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매가는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109㎡가 5억6,000만~6억3,000만 원이다.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5%), 강남구(0.05%), 중랑구(0.03%), 은평구(0.02%), 성북구(0.02%)가 올랐고 도봉구(-0.04%), 동작구(-0.03%)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공릉동, 상계동 및 중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중계동은 학원가가 밀집한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상계동은 지난 주 보다 세입자 문의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세물건이 귀하다. 공릉동 일대도 전세물건이 부족해 대기수요가 있는 상태.

중계동 양지대림2차 82㎡가 2,000만 원 오른 2억~2억4,000만 원이고 공릉동 효성 85㎡가 1,000만 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 원이다.

강남구는 삼성동, 역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해 물건이 나올 때마다 전세가가 상승해서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압구정동 일대는 수능이 끝난 후 간간히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 등은 월세만 조금 있을 뿐 전세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삼성동 삼성래미안(104) 106㎡가 2,000만 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 원이고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109㎡가 3,000만 원 오른 8억2,000만~8억4,000만 원이다.

성북구는 정릉동 및 하월곡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정릉동은 계약은 다소 주춤하나 워낙 전세물건이 귀하다보니 전세가가 여전히 강세다. 하월곡동 일대는 내년 초 결혼하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재계약까지 6개월이 남은 세입자 등 미리부터 전세물건을 알아보려는 수요가 많다. 전세물건이 많지 않아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

정릉동 성원 82㎡가 1,000만 원 오른 1억7,000만~1억8,500만 원이고 하월곡동 아남 82㎡가 2,000만 원 오른 1억9,000만~2억 원이다.

도봉구는 창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다. 세입자 수요가 줄면서 전세 계약도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창동 태영데시앙 105㎡가 500만 원 내린 2억5,000만~2억8,000만 원.

동작구는 상도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입주 2년 차인 상도엠코센트럴파크에서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나오면서 전세가가 내렸다.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151㎡가 3,000만 원 하락한 6억~6억7,000만 원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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